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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27(목) 1일차 : 팔당역 - 문경온천 176km

발통
2021-06-02 15:03:32

     국토종주 자전거 라이딩 (남한강길 - 새재길 - 낙동강길) (1) : 계획과 준비

     2021. 5. 27(목) 1일차 : 팔당역 - 문경온천 176km 

     2021. 5. 28.(금) 2일차 : 문경온천 - 대구달성공단 177km

     2021. 5. 29(토) 3일차 : 대구달성공단 - 낙동강하구둑 170km

 

 

06:00 상봉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탔다. 이른 시간이고 평일이라 텅텅 비었다.

맨 앞과 뒷칸에는 이렇게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다.

팔당역에서 삼각김밥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출발한다. - 아침은 간단하게, 점심은 든든하게, 저녁은 거하게 컨셉이다.

07:30 카카오맵을 켜고 주행버튼을 누르자 170km가 아니라 197km가 남았단다.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출발한다.

팔당 ~ 양평 중앙선 폐철도 구간으로 잘 정비되어 있고 주말에는 산책객들과 라이더들이 붐비지만 평일 이른 시간이라 한산하다. 오른쪽으로 남한강을 끼고 달리다보면 이런 터널들도 나온다.

자전거 행복나눔 사이트 사진

양평역을 지날 즈음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역 화장실에서 판초우의 뒤집어 쓰고 다시 출발.

이런 모습. 고글은 바로 벗었다.

 

보통은 인증센터에 들러 스탬프를 찍곤 한다는데, 그런 거 없다. 인증센터는 이정표일 뿐이다. 즉, 양평군립미술관 인증센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바로 남한강 자전거길로 들어 선다.

그런데, 자전거길 진입로가 공사중이다. 우회하고 어쩌고 하는데 30분을 허비했다. 겨우 자전거 길에 접어들어 달리기 시작한다. 이 판초우의 괜찮다. 빗줄기가 제법 굵어졌는데도 무릎 위로는 완벽하게 커버해 준다.

*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우중 라이딩을 권할 순 없다. 특히 한강 자전거길 중 일부 구간은 강우시 침수구간이므로 자칫 고립될 수도 있다. 

 

이포보 – 여주보 – 강천보 – 비내섬 – 목행교 – 충주탄금대까지 가는 동안 단 한 명의 라이더도 만나지 못했다. 자전거도로 100km쯤을 전세낸듯한 뿌듯함이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대강 보들은 대체로 이런 모습이다.

 

경치는 좋은데 비가 오니 노면상태가 좋지 않다.

 

11시경 비내섬 근처(확실치 않음)에서 점심을 먹었다. 추어탕 집인데 순두부도 맛있다. 손님들이 몰리는 시간을 피하면 피하면 양해를 구하고 한두시간쯤 넉넉하게 쉴 수 있다.

 

탄금대를 지나면 새재 자전거길이다. 수안보까지 30Km 정도 긴 구간이다. 비는 계속 내리고 주변 경치를 둘러볼 여유도 없이 계속 달리는 수밖에 없다.


수안보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판초우의 덕분에 상체는 선방했지만 3시간 넘게 우중라이딩을 하고 나니 자전거와 발은 엉망진창이 되었다.


 

여기는 온천이라 족욕을 할 수 있다는 리뷰를 봤는데 평일이어선지 안하더라.


 

이어서 소조령과 이화령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뭘 좀 먹고 충분히 쉬어주어야 한다.

잔치국수 3500원이라는 안내를 보고 들어갔는데 1인은 4000원이란다. 뭐 푸짐하고 맛있다.

 

비도 그치고 배도 채웠으니 판초우의는 벗어 버리고 소조령-이화령 업힐을 준비한다.

 

소조령(2.1km, 경사도 5%)

경사도 급하지 않고 길이도 적당하다. 그러나 쉬운 업힐이란 없다. 바로 이화령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을 잘 해야 된다. 

그리고 이화령 입구

 

평균 경사도 7%, 5km 다행히 페이스 조절을 잘 한 건지 죽도록 힘들지는 않았고 무정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다.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고 이제 문경까지 내려가기만 하니 널널하게 구경도 하고 쉬고 싶었는데 휴게소는 정기휴일이고 정말 아무도 없다. 

 

 

이어지는 내리막 20km. 사람도 차도 없는 적막한 다운힐. 신나게 내려오고 싶었지만 사고는 늘 이런 곳에서 나는 법, 최대한 천천히 내려왔고 무사히 목적지인 문경온천에 도착했다.

유선속도계상으로는 185km, 카카오맵은 기록이 되다말다 헤서 정확치가 않다. 어쨌든 첫날 라이딩을 무사히 마쳤다.

 

7시경 문경온천 도착 모텔을 잡았다.
자전거를 객실에 보관할 수도 있고 세탁기도 쓸 수 있다.
내일 다시 입을 옷들을 세탁해서 객실에 걸어두면 아침이면 뽀송하게 마른다.
문제는 신발인데, 대충 흙만 털어서 20분쯤 탈수하고 자연건조하면 완전하게는 아니지만 축축하지 않게 신을 수 있다.

 

저녁은 반주를 곁들인 돼지국밥. 맛있게 먹었고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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