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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훌륭한 왕좌의 게임]

발리리아 강철

박성호
2018-01-12 09: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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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서 잠깐 나왔던 존 스노우의 칼, 롱 클로우는 발리리아에서 나온 강철로 만들어진 칼이라는 얘기가 있었죠. 도대체 그게 무슨 얘긴지를 알아보기로 하죠.

 

발리리아는 웨스테로스가 아닌 에소스 대륙에 있는 발리리아 반도의 중심 도시를 말합니다. 과거 문명의 중심지였으며 전 세계를 지배하던 화려하고 거대한 도시였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평화롭게 양이나 치면서 살던 부족들이 어느 날 용을 발견하고 용을 다루는 방법을 알아내고 용의 불길을 다룰 줄 알게 되면서 마법을 강화시켜 문명을 만들어낸 것이며 다른 지역의 초라한 문명과 비교도 안되게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면서 대륙 전체를 통치하게 된 것이죠.

 

이 발리리아는 드래곤로드라고 불리던 수십 개의 마법 가문들이 연합 통치를 하고 있었고, 타르가리엔은 그저 원 오브 뎀 수준의 가문이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타르가리엔의 리더 아에나르 타르가리엔의 딸이 꿈을 꾸게 됩니다. 그 꿈은 바로 발리리아의 멸망을 미리 보여주는 예지몽이었던거죠.

 

근데 그걸 또 믿어요. 그래서 타르가리엔 가문은 짐을 싸서 발리리아로부터 탈출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거대한 화산 폭발과 함께 시작된 대재앙으로 인해 발리리아는 멸망하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이때 길냥이만큼이나 흔하던 드래곤들도 대부분 죽게 된다는 설정이죠.

 

결국 수십 개의 드래곤로드들은 그 대재앙으로 인해 모두 멸종하게 되고 발리리아의 전통은 오직 타르가리엔에 의해 유지되었다는 전설입니다. 그렇게 도망가던 타르가리엔이 정착한 곳이 바로 현재 대너리스 타르가리엔이 주둔하고 있는 “드래곤 스톤”이죠.

 

그 뒤로 발리리아에는 폐허만이 남아 있는데 거기 이런저런 신기한 보물들이 많다고 해서 많은 모험가들이 들어갔다가 못 나오고 실종되곤 합니다. 라니스터 가문에서도 여기 탐사하러 왔다가 아예 가문에 전래되는 보검 자체를 잃어버리는 일도 있기도 했죠.

 

그런 발리리아의 특산물로는 발리리아의 강철이 있었습니다. 마법과 불을 다룰 줄 아는 발리리아인들은 그 힘을 이용해 특수한 강철을 만들어낼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강철로 칼을 만들면 기존의 일반적인 칼들과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낸다고 합니다. (화이트 워커를 막 죽이기도.. 근데 그건 존 스노우니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

 

일반 강철에 비해 색이 어둡고 물결무늬가 있다는 설정인데 이 설정은 바로 그 유명한 다마스커스 강을 연상케 합니다. 아마 작가 마틴옹께서 다마스커스 강을 모델로 연상을 하신 것 같은데, 다마스커스 강이 색이 어둡고 물결무늬가 있죠.

 

다마스커스 강은 인도, 스리랑카 쪽에서 나오던 “우츠”의 철광석으로 만들어진 강철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우츠강은 일찌감치 광산 자체가 마무리되었고, 그로 인해 실전되어 버리죠.

그러자 사람들은 우츠강 특유의 합금 성분이 들어있는 다마스커스 강을 포기하고 대신 패턴-웰디드라는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진, 쉽게 얘기해서 강철 덩어리를 가열해서 늘린 뒤 접고, 다시 늘린 뒤 접기를 반복해서 만드는 그런 강을 의미하는 것으로 살짝 바꾸게 됩니다. 즉 다마스커스 강의 물결무늬도 원래는 광석 자체의 특수한 성분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었다가 그게 없어지면서 제조방법으로 만들어내는 인공 무늬라는 뜻입니다. 그래도 아주 고전적인 멋이 있고 무척 강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고급품으로 인식되어 비싸게 팔립니다.

 

물론 다마스커스 강이고 뭐고 현대 기술로 만들어낸 고강도 합금이 훨씬 더 강합니다. 그러니 진짜 다마스커스 칼이나 발리리안 강철의 위력을 원하시는 분들은 포스코 개발팀에 문의하시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을.. 사람이 낭만이 없군요.

 

 

하여간에 그런 발리리아 강철은 이제 생산하는 맥이 끊어졌습니다. 타르가리엔 가문이 탈출할 때 가지고 나온 것들과 그 가문에 함께 하던 장인들이 사라지게 되자 발리리아 강철도 맥이 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남아있는 발리리아 강철로 만든 칼들이 더욱 보물이 된 것입니다.

 

웨스테로스에서도 유명한 가문이라면 최소한 발리리안 검 하나 정도는 있어야 큰소리를 치는 문화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만들 수가 없는 물건이니 가문이 망하기 전에는 절대 팔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러니 구하지 못하던 가문도 많았겠죠. 유서 깊은 라니스터 가문도 자신들에게 전해 내려오던 발리리안 검을 잃어버린 뒤 구하질 못해서 발리리안 검 하나 없는 집구석이라는 조롱을 당하기도 합니다.

 

물론 발리리아 강철을 새로 제련해서 만들어 내진 못해도 기존에 있던 발리리안 검을 녹여서 다른 칼을 만드는 것은 가능합니다. 드라마에서도 에다드 스타크의 초대형 검 “아이스”를 빼앗은 라니스터가 그 아이스를 녹여서 다른 칼 두 개를 만드는 과정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과정만 해도 웨스테로스 최강의 기술을 가진 장인급 대장장이만 가능하다는 설정인 거죠.

 

그런 의미에서 현재 드라마가 진행되는 시점의 웨스테로스 대륙에 남아 있는 발리리아 산 강철로 만들어진 칼들은 무엇 무엇이 있는가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런 얘기 재미있지 않나요?

 

 

1. 롱 클로우 (Longclaw : 긴 발톱)

 

 

원래 이 롱클로우는 베어 아일랜드, 즉 곰의 섬에 자리 잡은 모르몬트 집안의 가보입니다. 그러다가 조라 모르몬트는 에소스로 도망가 버리고 그의 아버지인 제오르 모르몬트는 나이트 워치의 사령관이 됩니다.

 

롱클로우의 손잡이에는 모르몬트 집안의 상징인 곰이 조각되어 있었으나 제오르 모르몬트는 이 칼을 존 스노우에게 주려고 마음먹고 그 손잡이에 있는 곰을 늑대, 다이어 울프로 바꿔 버립니다. 그리고 존 스노우에게 주죠.

 

<여기서부터 스포>

 

최근 편에서 존 스노우는 조라 모르몬트를 만나게 되어 이 칼을 돌려주려고 합니다. 원래 소유의 자격이 있는 자는 모르몬트 집안의 아들이 아니겠냐면서요.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귀중한 검을 소유자로부터 직접 받았는데 그 아들에게 돌려줄 생각을 하는 것은 나름대로 대단한 일이기도 하죠. 존 스노우의 성격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조라 모르몬트 역시 보통 사람은 아니죠. 그 칼은 아버지가 당신에게 준 것이므로 당신의 것이고, 나는 이미 그 칼을 물려받을 자격을 잃어버린 지 오래된 사람이라며 칼을 돌려줍니다. 멋진 장면이었어요.

 

<스포 끝>

 

 

2. 아이스 (Ice : 얼음)

 

스타크 집안에 전해져 내려오는 칼입니다. 에다드 스타크가 사용하던 칼이고 너무 커서 실제 전투용이라기보다는 행사 의전용, 또 죄인 참수용으로 쓰였습니다. 에다드의 기본 소신은 내가 사형 선고를 내렸다면 내가 직접 목을 쳐야 한다는 것이었거든요. 굉장히 의미심장한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 에다드는 킹스랜딩에 갔다가 음모에 빠져 라니스터 집안에 의해 참수를 당하게 되고 그때 자신의 칼이 쓰입니다. 즉 자신의 칼에 의해 목이 잘린 비운의 주인공이죠. 사실 에다드가 참수당하는 장면은 이 드라마의 초반부에 가장 충격적인 장면이기도 합니다.

 

사실 누구나 다 에다드 스타크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그 배역이 숀빈이라서 죽을 거라고 예측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은 상황입니다. 드라마건 영화건 출연하면 주로 죽는 역할을 많이 했던 배우이기 때문이죠.

 

결국 이 아이스는 라니스터 집안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까비..

 

 

3. 오스키퍼 (Oathkeeper : 서약의 수호자)

 

 

타이윈 라니스터는 자신의 손에 넣은 아이스를 그대로 놔두고 볼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스가 엄청나게 큰 칼이라는 점에 착안해서 그 아이스를 녹여 칼 두 자루를 만들게 됩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이 오스키퍼, 서약의 수호자입니다. 라니스터 가문하고 별로 안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실제로 그 이름은 유명한 “타스의 브리엔”이 지은 것입니다.

 

에다드의 죽음으로 인해 미묘한 죄책감을 느끼던 제이미 라니스터는 아버지 타이윈으로부터 받은 이 칼을 가지고 있다가, 스타크 집안의 딸들을 구하라는 명령을 타스의 브리엔에게 내리게 됩니다. 엄청난 거구의 여자 기사입니다. 요즘 스타워즈에도 출연하고 있는 배우죠.

 

이 브리엔은 아마 왕겜 드라마 극 중에서 가장 “제대로 된 기사”에 가까운 캐릭터입니다. 엄청난 무력을 자랑하고 (실제로 대륙 최강으로 인정되는 하운드와 일대일로 붙어 승리한 캐릭터입니다.) 그러면서도 명예를 소중히 하며 서약의 가치를 존중하는 말 그대로의 “기사=Knight”입니다. 그런 캐릭터를 여성으로 배치한 마틴옹의 절묘함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멋진 설정이죠.

 

제이미 라니스터는 이 브리엔에게 명령과 함께 이 칼을 선물로 주죠. 그때 브리엔은 이 칼의 이름을 오스키퍼라 짓고, 자신 또한 무조건 서약을 지키겠다고 맹세를 합니다. 그 결과 브리엔은 스타크 집안의 딸 둘, 산사와 아리아의 수호자가 됩니다. 결국 라니스터의 적군이 된 셈인데, 제이미는 그걸 각오하고서도 이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점, 중요한 의미가 있죠. 제이미의 철학은 뭘까요?

 

 

4. 위도우즈 웨일 (Widow’s Wail : 과부의 통곡)

 

 

제이미는 자신이 받은 칼을 브리엔에게 줬습니다. 또 한 자루의 칼은 어디로 갔을까요? 타이윈은 그 칼을 조프리에게 줍니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가장 비난을 많이 받은 캐릭터, 수많은 시청자들이 저 새끼 언제 죽는지 보려고 이 드라마를 보고 있다고 울분을 토하던 혐오의 대상, 명목상으로는 바라테온의 후계자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라니스터 집안의 근친상간에 의해 태어난 악의 씨앗. 변태 악당. 사이코패스.

 

진짜 어린 배우가 어떻게 그렇게 혐오스러운 캐릭터를 잘 연기하는지, 죽는 순간까지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던 바로 그 조프리입니다.

 

조프리는 이 칼을 생일 선물로 받고 과부의 통곡이라고 이름 지으며 내가 이 칼로 적들을 베어 죽이면 과부들이 통곡을 할 것이라고 허세가 잔뜩 섞인 자랑을 합니다. 결국 조프리는 이 칼로 케이크를 자르고 (칼을 휘두르기는 했네요.) 자신의 부인 마저리를 과부로 만듭니다. 자신의 죽음으로 말이죠.

 

심지어 이 칼과 함께 왕위를 물려받은 토멘도 자살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이 칼은 제이미가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제이미는 도대체 발리리안 검을 몇 개나 가지게 되는 건지.. 확실히 라니스터는 황금 똥을..

 

 

5. 허츠베인 (Heartsbane : 심장 파괴자)

 

드라마에서 제가 가장 집중해서 보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바로 샘웰 탈리.

 

지식인이며 인간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캐릭터이면서 존 스노우의 가장 강력한 우군이 될 사람입니다. 와일들링 여성과 사랑에 빠져 그녀의 아이까지 같이 받아들이는 착한 사람이기도 하고, 단지 책에 적혀 있는 기록만을 참고로 해서 조라 모르몬트가 걸린 피부가 딱딱한 비늘이 되어 버리는 병(뭐 아마도 피부암)을 고쳐낸 대단한 의사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시타델에 보관된 마에스터들의 과학기술을 총동원해서 핵 미사일이나 USS 엔터프라이즈호 같은 걸만들어낼지도 모르는…

 

그 탈리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발리리안 검입니다. 그러나 그 소유자이자 셈웰 탈리의 아버지인 렌딜 탈리는 샘웰이 단지 남성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꾸 내치려고 하죠. 고지식한 양반입니다. 그러다가 줄을 잘못 서서 티렐 가문을 버리고 라니스터에게 합류했다가 대너리스에게 걸려서.. 한 방에 드라카리스를 당하게 됩니다. 또 다른 아들과 함께 말이죠.

 

이로 인해 티리온과 대너리스 사이에는 꽤 긴 논쟁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이는 현대 국가에 관해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중요한 논쟁이기도 합니다. 통치와 공포에 관한 이야기죠.

 

허츠베인은 바로 이 탈리 집안의 칼입니다. 다행히도 렌딜 탈리가 죽으면서 가지고 있지는 않았고, 그전에 집에 찾아왔다가 푸대접을 받고 도망을 가던 샘웰 탈리가 이 허츠베인을 훔쳐가는 바람에 샘웰이 가지고 있게 됩니다.

 

샘웰은 마에스터, 즉 지식인이면서도 발리리안 검도 가지고 있게 됩니다. 샘웰은 심지어 드래곤글래스, 즉 흑요석으로 만들어진 검으로 화이트 워커도 죽인 경험이 있다니까요.

 

가장 중요한 캐릭터로 성장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6. 레드 레인 (Red Reyne : 붉은 비)

 

 

드라마에 나오진 않은 걸로 기억하는데 의미가 있어서 목록에 넣었습니다. 강철 군도에 있는 드럼 집안이 보유하고 있는 칼인데 이름이 레드 레인이에요. 붉은 비. 그래서 널리 퍼진 루머가 바로 이 칼의 원래 소유자 가문이 타이윈 라니스터에 의해 송두리째 멸족당해버린 레인 가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입니다.

 

강철군도 사람들이야 구호 자체가 “씨 뿌리지 않는다”이며 자신들의 노력으로 뭘 만들어내기보다 훔치고 빼앗는 것을 더 숭상하는 해적 집단이라서 그들이 발리리아 검을 정상적인 경로로 얻었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즉 원래 주인에게 어떤 식으로든지 빼았았을 거라는 얘기죠. 그 상대가 카스타미어의 영주 레인 가문 아니었겠냐는 겁니다.

 

그 유명한 라니스터 가문의 주제가 “카스타미어의 비”가 바로 이 멸족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진 노래이기도 하죠. 레인 가문은 타이윈 라니스터에게 저항해서 반란을 일으켰다가 한 방에 진압되고 성안에 있는 모든 숨 쉬는 존재가 다 죽임을 당하게 되는 정도로 초토화되어 사라진 가문입니다.

 

 

 

이 밖에 브랜을 암살하기 위해 보낸 킬러에게 준 발리리안 강철로 만든 단검 등이 등장합니다. 이 단검은 리틀 핑거의 손에 있다가 브랜으로, 또 브랜이 주어서 아리아에게 갔습니다.

 

참고로 아리아 스타크가 애지중지하는 펜싱 검에 가까운 가늘고 작은 칼 “니들(바늘)”은 발리리안 강철로 만들어진 칼은 아닙니다. 스타크 집안을 위해 봉사하는 최고의 장인이 만들어준 그냥 좋은 칼일 뿐입니다.

 

즉 아리아는 일반 강철로 만든 좋은 칼인 니들에 발리리안 강으로 만들어진 보물급 단검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그 외에도 이제는 실종되어 누가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검들이 있습니다.

 

블랙파이어는 웨스테로스를 정복한 정복왕 아에곤 타르가리엔의 검이었는데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크 시스터는 아에곤의 여동생이자 부인이었던(타르가리엔은 원래 그래요.) 비센야 타르가리엔의 검이었는데 역시 실종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원래 라니스터 가문의 검이었다가 잃어버린 브라이트 로어가 있고, 트루스, 비절런스 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이름을 붙일 정도로 고급인 발리리안 검들이 굉장히 많았던 거죠. 그러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하나둘씩 사라져 버린 셈입니다.

 

이렇게 새로 만들 수 없는 존재들은 한 번 잃어버리면 사실상 그걸로 끝입니다. 영원히 사라지는 거죠. 여기에서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교훈은 문화재를 소중히 여기고 그 관리에 만전을 기하자는 겁니다. 맨날 말로만 반만년의 역사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도 제대로 된 유물 하나 멋지게 보전하지 못하고 남대문을 불에 태워버리질 않나 개발이 더 중요하다면서 땅에서 나온 유물들을 가져다 버리질 않나.. 이래선 곤란하다는 겁니다.

 

진짜로 정말로 문화재를 소중히 여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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