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검색
[사람은 무얼 먹고 사는가]

못생기고 맛있는 물고기의 양대 산맥

박성호
2018-02-08 16:35:20
4    

서해안에 가면 물텀벙이나 물메기, 바다메기 등으로 불리는 못생긴 물고기를 조리해서 파는 식당이 꽤 있다. 어항에 들어 있는 모양을 보면 진짜 신기할 정도로 못생긴 물고기인데 정식 이름은 삼식이(삼숙이라고 하기도 함)이다.

 

삼식이 좀더 생동감있는 사진을 구하려 했지만

 

근데 지방에 따라서는 곰치를 물텀벙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이거 되게 헷갈린다. 실제 물고기를 봐야 구분이 가능한데, 

 

이게 물메기로 불리우는 곰치

 

정리하자면, 삼식이와 곰치가 정식 이름이다.

 

삼식이를 물텀벙이라 부르는 곳도 있고, 곰치를 물텀벙이라 부르는 곳도 있다. 이건 지역별 다수결로 해결할 문제인데, 물텀벙이라 하면 삼식이일 경우가 더 많고, 물 메기라 하면 곰치일 경우가 더 많다.

 

하여간 삼식이와 곰치는 다른 물고기이고, 곰치야 일반적으로 좀 알려졌지만 삼식이는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삼식이를 뽑은 것이다.

 

동해안 가면 역시 황당하게 못생긴 물고기가 하나 있는데 그게 도치다. 

 

이건 심퉁이 뚝지 등으로 불리우는 도치

 

이건 현지 사람들은 심퉁이, 싱튀라고 부르기도 하고, 뚝지라고 하기도 한다.

 

뚝지라는 물고기는 또 다른 종류가 있어서 헷갈림을 유발하기도 한다. 흔히 물텀벙으로 불리는 삼식이는 주로 매운탕으로 먹는데, 이 도치는 좀 다양한 요리가 있다.

 

살짝 데쳐서 나오는 숙회가 제일 맛있던 것으로 기억이 되고, 탕은 주로 도치의 알로 끓인다. 이른바 도치알탕은 꽤나 유명한 음식인데, 알이 일반 생선의 알보다 굵어서 입안에서 오도독 씹히는 맛이 난다. 심지어 강원도 해안가 어부들은 이 심퉁이, 도치를 제사상에까지 올릴 정도로 좋은 고기로 취급하기도 한다.

 

하여간 이 삼식이와 도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못생긴 물고기들이면서 맛으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넘들이다. 기회가 닿을 때 반드시 한번 맛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특히 도치 숙회~ 이거 진짜 맛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도치 알탕이 가장 익숙하고 좋은 맛으로 느껴지실 것이다.

 

추가> 삼식이와 도치 외에 추가로 언급된 곰치에 관해서 부정확한 부분이 있습니다 별도로 조사해서 다른 글 로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곰치 꼼치 물메기 미거지 뭐 많이 복잡하네요 


• 상품구매시 [후원할 창작자]에서 '물뚝심송'을 지정하시면 수익금의 일부가 유족들에게 후원됩니다.

• 자발적 후불제 구독료 안내 ☞ https://brunch.co.kr/@murutukus/140

 

댓글[0]

열기 닫기

게시글 검색
1 2 3 4 5 6 7 8 9 10 ››
이미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