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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수구의 창의성(?)을 배워야 한다 ^^;;

牛公移山 (bhsaurus@gmail.com)
2019-09-20 12: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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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우파는 단식을 해도 비공개단식, 간헐적단식 등 상식을 뛰어넘는 창의적 단식을 한다..ㅋ

누군가는 이번 조국 비난 교수시국선언 명단 비공개가 이명박그네 때도 없던 초유의 일이라고 하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미 이명박 때도 명단을 비공개한 교수 성명이 있었다.

당시 광주 전남 교수 200여 명이 성명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정작 주최측은 서명에 참여한 교수들의 명단은 공개를 거부했다.

광주 전남 교수들이면 아마도 이명박에 반대하는 성명이었을 텐데 왜 당당하지 못하게 비공개 성명을...? 이라고 예단하실지 모르지만,
아쉽게도(^^;) 이 성명은 이명박을 반대한 게 아니라 2012년 대선에서, 무려 광주 전남지역 교수라면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는 성명이었다..-__-

성명을 발표한 대표는 어차피 공개적으로 친박에 줄을 서신 교수님이었지만(IBM = 이왕 버린 몸? ^^;), 그분이 성명에 참여했다고 주장하는 나머지 200여 명은 실제로 존재하기는 하는지 물론 전혀 확인할 길은 없다.
그저 박그네가 '지만이가 안 했다잖아요'라고 동생의 마약 복용을 명쾌하게(^^;) 부인했듯이, 해당 교수님이 200여 명이 참여했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믿어야 할 수밖에...는 개뿔 ㅋㅋㅋ



한동안 잊고 있던 비공개 성명의 추억을 다시 되살리게 해준 분들도 역시 내나 그 동네(수구우익) 분들이시다.

일반적으로 국민 일반, 즉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서명은 허수가 많이 끼어들기 마련이다.
개중엔 의도적이든 실수로든 이중 삼중으로 서명하는 이들도 있고, 누군가 고의적으로 서명 수를 늘리려고, 또는 드문 경우긴 하지만 반대로 서명의 신뢰도를 실추시키려고 조직적으로 투표에 개입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교수 성명처럼 특정한 집단에서 이뤄지는 서명작업은 주최측이 대상자들에게 일일이 연락해서 확인하거나, 학교별로 연락 담당자가 있어서 이 분들이 마찬가지로 학내 교수들의 의사를 확인해서 명단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간혹 연락 안 해도 동참해주려니 하는 나이브한 생각으로 동의 없이 명단에 포함시켰다가 말썽이 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어쨌든 이런 분들도 최소한 유령 인간은 아니다..-__-)

그런데 이번에 조국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는 소위 '정교모'라는 급조된 듣보잡 단체는 애당초 명단이 공개되면 성명에 참여한 교수들이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해 비공개하겠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하는 게 시국선언이라는 정답은 굳이 여기서 재론하지 말기로 하자..ㅋ)
그러더니 뜬금없이 서명에 불순한(?)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참여한 세력이 있어서 걸러낸 다음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받는 서명도 아니고, 교수들 선언을 공개 온라인으로 받았다?
역시 비공개단식 등의 경우처럼, 서명에서도 수구 동네의 상식파괴적 창의성은 빠지지 않는다...! ㅋ

이건 즉 이번 서명을 주도한 이들이 서명의 기본조차 이해를 못 하는 앞뒤 못 가리는 한심한 이들이거나, 애당초 그런 네트워크 자체가 없거나일 것이고
나아가 이들이 주장하는 불순한 참여자들의 실상 역시 (실제로 있었다면) 정작 이들의 입장에서 볼 때도 불순(?)하긴커녕 이들의 취지에 적극 동조하는 같은 수구진영의 사람들이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__-

즉 이들이 실제로 공개서명을 받았다면, 서명을 주최한 이들의 면면으로 볼 때 당연히 소위 태극기모독부대 SNS가 주 대상이었을 테고..
즉 조국 비판하는 서명이라니까 교수 대상 서명이냐 아니냐 같은 거 의식조차 하지 않고 무조건 서명에 참가한 이들이 대다수가 아니었을까..라는 게 합리적 추정일 것이다.

물론 반대로 이 서명이 조국을 옹호하는 그룹에도 알려져서 그쪽 사람들이 음모적으로 이 서명을 망치려고 신분을 속이고 조직적으로, 집단적으로 참여했을 가능성(지금 주최측이 주장하는 게 이 경우 같은데)도 100%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정황상 가능성이 극히 낮거나..그나마 비조직적으로 개별적으로라도 어쨌든 이런 의도로 참여한 사람이 설령 있다 치더라도 서명 주최측의 주장과 달리 비중으로는 미미한, 거의 무의미한 수준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또 백보 양보해서, 명단에 주최측의 책임과 무관한 문제가 있다고 치자.
그럼 우선 이 명단부터 제대로 확인한 다음에 성명을 발표하는 게 당연한 순서가 아닌가?

이미 회견한다고 공지한 다음에 명단의 하자가 발견됐기 때문에 미룰 수가 없었다?
무슨 중요한 국가 행사라고 미룰 수가 없을까...ㅋ



애시당초에 팩트체크 전문매체인 <뉴스톱>에서 밝혀낸 바에 따르면 그나마 실명을 공개한 대표자 47명 중 34명은 2년 전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의 교수 서명에 이름을 올렸던 이들이라고 한다.
아마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인원이 실제로 이들 대표자들뿐이지 않았을까?
2년 전의 반동성애 교수선언에는 2,158명이 서명했고 명단도 공개했다고 하던데, 설마 그때도 온라인으로 무작위 서명을 받은 건 아니었으리라고 믿고 싶다...ㅋ

하여튼 진보진영은 말이 되건 안 되건 들이밀고 보는 수구우익의 이 뻔뻔스런 창의성을 어느 정도는 좀 본받아야 하지 않으려나....ㅋ

(쓸데없는 사족이지만...
개인적으로 조국 장관의 임명은 최선도 차선도 아니고, 최악을 피하기 위한 외통수 차악의 선택..이라고 SNS를 통해 여러 번 언급했었다.
이제 차악으로 그칠 수도 있고..차선을 지향할 수도 있고...
물론 최악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__-

최선?
개혁에는 비약이란 없다...ㅠㅠ)

 



• 시민단체 중견활동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되도록 좀더 객관적인 주관을 가지되 독선은 배제하자..는 모토로 세상을 바라보고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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