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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왜구' 유감(遺憾)..

牛公移山 (bhsaurus@gmail.com)
2019-11-14 02:28:11

예전에도 예로 든 적이 있는데..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당선 저지운동을 하던 중에, 한 집회에서 70대이신 선배 한 분이 규탄 연설을 하면서 '칠푼이 년'이란 표현을 계속 사용하셨다.


후배들이 질색을 하고 만류하면서 장애인 비하용어라고 말씀 드렸지만,
'실제 장애인에게 쓰면 비하지만, 장애인 아닌 사람에게 그 문제를 지적하는 비유인데 뭐가 문제냐'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셨다..ㅠㅠ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 아니라
한번 진보 진영에 몸 담았다..고 하더라도, 사랑은 움직이는..이 아니라 진보도 늘 변화 발전하기 때문에 진보이다.


2016년 촛불이 남긴 여러 성과 중 한 가지가,
대중집회에 인권감수성 및 성인지감수성이 중요한 기준으로 평가됐다는 사실이다.


집회 초기에 사회를 맡은 한 중견활동가가 개인적인 헌신성과 유능함에도 불구하고 언어 사용에서 미처 인지하지 못한 한계 때문에 대중적 비판을 받은 것을 계기로 주최측에서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공유되면서
집회에서의 인권, 성차별, 장애인 등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공유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묵념 등 민중의례를 진행할 때 예전엔 '다들 자리에서 일어서주십시오'라고 했지만, 요즘은 '몸이 불편하지 않으신 분들은'이라는 말을 앞에 꼭 넣게 됐다.
그러나 아직도 이에 대한 인식을 머리 속에 확고하게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아직도 여전히 '배우고'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 주로 계급과 민족이라는 두 가지 개념틀로 운동과 진보를 이해했다면
2천년대 이후로 진보의 의미와 스펙트럼은 엄청 다양해졌다.
진보 활동가들조차도 개인으로서 어떤 면에서는 진보적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진보를 거스르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물론 우리는 100% 모든 면에서 진보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주제와 사안에 대해서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 노력과 실천, 자기 반성이 즉 진보를 진보이게 하는 기준이자 동력이 될 것이다.



최근에, 예전 박근혜 퇴진 촛불 당시 사회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의견 나누던 방에서 '토착왜구'라는 표현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토착왜구라는 비난을 받는 당사자들의 반론이 아니고,
내용적으로는 소위 '현대판 친일파' 세력을 비판하고 그들과 맞싸우는 진보적 활동가들 내부에서
이 용어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왔다는 데 대해 의아하게 생각할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굳이 한쪽 주장을 하기보다,
그 대화, 논쟁의 내용을 그대로 소개해보고자 한다.
좀 길지만 직접 보시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어느 쪽의 주장이 좀더 합리적이고 객관적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즉자적인 감정적 반응보다는 차분하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고민의 과정을 거쳐 판단해보시길 권하고 싶다.

(사족을 달자면, 읽다 보면 아시겠지만
대화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 문제에 대한 식견과 고민이 모두 똑같지는 않다.
)

약간의 맞춤법 교정과 일부 보기 좋게 편집한 외에는 좀 사소하다 싶은 얘기까지 99.99..% 그대로 옮겼고,
대화 흐름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익명으로 표시한 발언자를 주장의 기조에 따라 두 가지 색으로 나타냈다.





[전략]

A) 토착왜구란 혐오 단어가 버젓이 공식 포스터에 나오는 것이 매우 슬픈 상황이네요.

B) https://ko.wikipedia.org/wiki/토착왜구

A) 토착왜구란 단어는 재한일본인, 일본인과 가족인 사람,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등의 사람들에게까지 상처가 되는 단어입니다.
특정한 사람에게만 쓴다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특정하지 않은 무고한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것은 쓰여서는 안 되는 단어입니다.


B) 토착화된 왜구 = 토착왜구
왜구)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우리나라와 중국의 해안 지역에 쳐들어와 약탈을 일삼던 일본 해적들을 뜻한다
===============

개인적으로
나치 청산! 이 말이 재독독일인과 가족인 사람, 독일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고한 사람에게 토착왜구라고 쓰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친일반민족행위자 처벌!'이 더 좋습니다

C -> B) 이 얘기는 '병신'이 장애인에게 쓰면 비하용어지만 정상인에게 쓰면 괜찮다는 주장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ㅠㅠ

D) 동의합니다. 토착왜구라는 말 쓰지 않았으면 해요

E) 토착왜구가 누구를, 어떤 행위를 지칭하는지는 다 알지 않나요? 그 단어를 사용하는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F) ‘토착왜구’를 통해서 누구를 무엇을 비판하려는지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그러나 토착왜구란 표현 때문에 결혼이주 여성과 그 자녀들이 상처 받았던 경험을 듣고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차라리 아베 하수인, 아베 친구 등으로 표현하면 어떨까요. 물론 저쪽 사람들이 훨씬 더 심한 잘못된 표현을 마구 자주 쓰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도 그런 수준으로 갈 이유는 없겠죠. 이 방에서 거칠고 심한 표현들을 써서 정치적 의사 표현을 하는 일은 다른 경우에도 좀 없었으면 하고, 다들 신경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ㅠ

B -> C) 잘 이해가 안 되네요

A)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한마디를 하자면, 누군가 님들에게 함부로 좌익 빨갱이 주사파 이런 식으로 규정하고 몰아내자고 하면 기분이 좋으실 분들이 있을까요?
결국 그 사람의 사용 용도와는 다르게 그 용어가 다른 범위의 사람에게까지 상처가 되고 차별이 된다면 그 단어는 문제가 되는 겁니다.

토착왜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게 딱 누구까지이다의 경계가 없는 거에요.

한창 불매 운동 일어날 때 일본인과 한국인이 함께 사는 다문화가정에 “토착왜구 집”이라고 아이가 쓴 낙서 글이 대문에 붙어 있는 걸 발견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그 가족은 기분이 좋았을까요?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쓴 단어가 일본과 관련된 다른 경우의 무고한 사람들에게 차별과 혐오 인권침해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제발 어떤 단어를 쓸 때 이것이 인권적으로 온당한 것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G) 빨갱이와 왜구의 어원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B -> A) 저는 재한일본인 다문화 가정을 지칭하지 않았고 그들에게 피해를 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실 거라 믿고요.
그들을 몰아내자고 하지 않았고 그럴 마음조차 없기 때문에 A 님의 첫 문단의 논거가 처음부터 잘못? 성급한 일반화에 가까운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 번째 네 번째 문단의 말씀은 당연히 맞는 말씀입니다

'토착왜구처벌!' 을 예컨대 '친일반민족행위자 처벌!'로 치환해서 포스터에 쓰여 있었다면 위의 사건, 아이의 낙서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써 있다면 그 글도 혐오단어가 되는 거겠죠...

A -> B) 그럴 의도가 없다고 해서 누군가 상처를 받은 것이 상처를 받지 않은 것은 아니지요.

빨갱이 예시는 좀 과도하게 보일 수는 있지만, 말하자면 토착왜구란 단어가 누군가에겐 그것이 상처와 배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친일반민족행위자는 어떤 행위를 한 누군가를 특정한 것이기 때문에 그 범위에 속하지 않는 사람은 아니라고 말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토착왜구는 그 범위가 특정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토착이란 단어가 적용된다면 누군가에게 부당하게 차별적이고 배제적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H) 민족반역자, 친일파도 누군가에게 상처와 배제가 되나요?


D) 그리고 실제로 일식집 같은, 전혀 관계 없는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받고 있는데 과연 토착왜구라는 말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B) 칼이 일식집에서는 식재료를 다듬는 용도의 식도로 쓰이고 조직폭력배들에게는 다른 용도로 쓰이겠지만 칼이 잘못된 게 아니라, 칼을 쓰는 사람의 행위에 따른 문제 아닌가요?

A) 아뇨, 그 용어 자체가 배제와 차별을 품은 매우 협소한 의미의 민족주의적 담론에 기초한 단어라서 문제예요.
반일감정은 매우 광범위해서 운동을 확산시키기는 좋지만, 진영논리가 되기 쉽고 우리 아닌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고 차별하기 쉽습니다.
토착왜구라는 말을 써야만 하는지, 다른 말로 바꿀 수는 없는지 고민해봤으면 좋겠네요.

F) 일본 정권의 잘못된 행태와 정책이나 그걸 지지하는 국내 정치세력에 맞서려는 분들에게 다른 악의가 없으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왜구’라는 표현 자체가 집단 전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읽히는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예컨대 짱개라는 발언을 ‘일부 문제 있는 중국 권력자들을 비판하려고 썼다’고 하더라도 그걸 듣는 모든 중국인들이 상처 받을 수 있듯이요.

그래서 다들 공감하시듯이 반아베 운동이 결국 일본의 양심세력과도 연대하는 게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고민하고 수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 -> D) 우선 저 포스터가 제가 만들지는 않았고 저 단어들의 선택에 기여하지는 않았지만 D 님의 말씀도 일리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포스터의 내용이 잘못되거나 틀렸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더 고민되어야 하고 더 고민하여 다음 번엔 다른 단어로 바꿀 수 있다면 좋겠네요~

추천해주실 단어가 있으시다면 추천해 주세요~
제가 속한 집회조직 내에서도 한번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 보겠습니다~

C) 네 우리가 받은 인권교육이 워낙 부족해서, 사회 전반적으로 활동가들조차 인권감수성이 부족한 한계는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그런 의미로 쓰지 않았다'..는 게 그런 대표적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성폭력이 피해자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하듯, 좋은 의도만으로 모든 결과가 익스큐즈되지 않는다는 고민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H) 왜인 ㅡ 일본인
왜구ㅡ일본인 중 약탈 목적으로 침략해 오는 도적.

둘의 뜻은 분명 다릅니다.
자한당을 토착왜구당이라 부르는 건 전혀 문제가 안 됩니다. 실제로 그들은 대한민국보다 일본의 입장에서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미국에 대해서도 그렇고)

내년 총선은 한일전...이라고도 하는데...
재한 일본인을 위해 그런 말도 못 해야 되나요?

D) 그런 논리면 일본 우익들이 조선놈들이라고 말해도 아무 말 못 합니다

H) 그 용어 자체가 배제와 차별을 품은 매우 협소한 의미의 민족주의적 담론에 기초한 단어라서 문제라고요?
도둑을 도둑이라 부르는 게 차별이고 배제입니까?

그런 말 할 때...왜구와 왜인은 다르다고 설명해 주시는 게 나을듯.
지나친 박애주의, 시와 때를 가리지 못하는 사해주의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A) 재한 일본인이 원하지 않고 상처가 되는 말을 그렇게 악을 쓰고 쓴다고 해서 인권이 보장되는 다른 세상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H) 재한 일본인을 우리가 왜구라 부르나요?

A) 인권감수성은 별 거 아니에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실컷 한다고 해서 인권감수성이 오는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조심하고 다시 고려하는 것이 인권감수성이죠

D) 아무리 그 말이 옳은 말이라도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거나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단어라면 쓰지 않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게 운동이 지향해야 할 배려와 인권이겠죠.

H) 도둑에게 도둑이라 부르지 말라는 건 홍길동에게 호부호형 하지 말라는 것과 같은 폭력입니다.

A) 굳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기여코 쓰겠다는 것이 반인권적이고 진정한 폭력입니다.

D) 뭐랄까, 그 단어 때문에 상처 받는 사람이 있다고 호소하는데, 그 단어를 반드시 써야겠다고 주장하시면 상처 받는 사람들을 배려한다고 할 수 있나요?

H) 단어의 의미를 오해하고 상처 받는 이가 있다 해서 사용자의 입을 틀어막을 게 아니라 단어를 제대로 이해시키는 게 인권감수성.
왜구와  왜인(일본인)은 전혀 다르다는 거.

D) 너희는 울어라, 나는 갈 길 가겠다는 얘기일 수 있지 않나요?

A)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왜 그렇게 구구절절히 설명하려 하고 정당화하려 하나요? 나는 그것이 인권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자기가 어떤 점에는 다수인 점을 이용해서 소수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강요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거죠.

D) 그거야 말로 정의를 앞세운 폭력이겠죠

H)


D) 왜구라는 말 자체가 거지처럼 한국을 침략한 덜 떨어진 해적집단이라는 함의이기 때문에 현재 일본의 모습이나 친일파의 모습과도 맞지 않습니다.

왜라는 말 자체가 비하하는 말이죠
일본 사람들이 조선놈들 마늘 냄새 나, 라고 이야기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그렇게 민족적 혐오감을 부추기는 단어를 쓰면 결국 누구에게 이로울까요?

A)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왜 그렇게 구구절절히 설명하려 하고 정당화하려 하나요? 나는 그것이 인권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미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그걸 구태여 정당화하려는 순간 인권의 숨결은 끝나 버리는 겁니다.

자신이 지금 운동을 한다고 해서 자신이 하는 모든 말 행동이 무조건 옳고 정당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H) 내년 총선은 한일전이라는 말도 하지 말아야겠네요?
재일 한국인들이 상처 입을까봐?




이런 풍자도 하지 말아야겠네요?
저들이 상처 입으니?

D) 토착왜구라는 말을 안 쓰는 반일 운동 못하나요?

H) 하세요. 고상하게...

D) 운동의 용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이들이 많은데 그 용어를 고집하겠다고 하면 독선 아닌가요?
그리고 심지어 비아냥거리시는군요.

A) 굳이 고집스럽게 남의 상처는 나몰라라 하면서 운동을 하는 건 위선이라고 생각합니다.

D) 토론을 토론답게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A) 저는 이런 식의 태도가 님이 그렇게 경멸하는 분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H) 절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 입을 막으려는 것도 인권감수성 떨어지는 폭력적 행동입니다.

A) 절박하다는 핑계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걸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것이 폭력이죠.
님의 감정만 중요한 건가요? 남의 감정과 생각은 안 중요하나요?

C)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어도 나는 옳으니까 니가 참아라..는 게 정의인지 독선인지 난감할 뿐입니다.

한 사람의 억울한 피해자도 없게 하려는 것이 우리의 운동이고 우리가 지향하는 세상이라고 믿습니다.
얼마 전에 정의의 여신상을 '성폭행'하는 듯한 만평을 올리셨던 게 새삼 떠오르네요. 그조차도 본의는 그게 아니니까, 직접 구체적인 실물로서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니까 상관 없다..고 하실 건가요...ㅠㅠ

H -> A) ㅎㅎ
성폭행 당하는 순간
가해자가 상처 입을지 모르니 존댓말로 상대하라...는 말처럼 들립니다.
일해라 절해라 말고 각자 알아서...

D) 그럼 H 님은 이방에서 나가시죠
각자 알아서 할 거면 뭐하러 이 방에 계시나요? 혼자 운동하세요.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나누려는 거 아닌가요?

H) 이 방의 대표이심?
대단히 폭력적이시네.

D) 이래라 저래라 말라는 식으로 받으시는 건 동지들이 하는 이야기를 개무시하겠다는 얘기잖아요.

H) 의견 나누다 말고 나가라니?
나가라는 건 개무시 아니고?

D) 이래라 저래라 말라고 하시는 게 의견을 나누는 태도신가요?
본인의 태도부터 돌아보세요.

H) ㅎㅎ 늘 돌아보죠. ^^
내쫓는 게 인권감수성인지... 돌아보소.

D) 그런 식으로 말하실 거라면 나가시라는 얘기였습니다.

H) 이만... 집중해야 할 일이 있어서.
이런 식 저런 식 강요 마시고. 이만...

D) 토론하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라고 하신 거 아닌가요?
참 쉽네요.

I) 이러면 어떨까요 여기 OOO명이 있는데요, 투표해서  토착왜구란 말을 응당 쓸 수 있는 건지 인권침해적이라 생각하는지 확인해보시죠들~

[중략]

D) 이 대화방 활성화 차원에서 찬성요 ㅎ

C) 전 이게 투표로 결정할 일인지 자체가 의문입니다만..ㅋ
피해를 받는 당사자가 존재하는데 그게 당신의 피해인지 아닌지 남들이 다수결로 결정한다는 발상이 가능한 건가요? 헐....-__-

B -> C) 결정을 하는게 아니지 않나요?

C) 마찬가지 아닌가요?
이런 투표를 한다는 자체가 우리가 '활동가'라고 할 수 있는 근거에 대한 부정이라고 봅니다...ㅠㅠ

B) 우리 모두가 출발점이 다르고 가는 목적지가 다르지만 방향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겐 잘못이 없어..보단 다른 사람의 말도 들어보고 서로 수용하기도 하고 서로 비난이 아닌 비판, 지시가 아닌 부탁과 제안으로 서로 좋은 방향으로 변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논란을 키운 것 같아 죄송합니다.

A) 인권의 가치 여부를 투표로 정해서 하자는 것은 어폐가 있는 건 아닌가요? 사회적 운동 자체가 처음엔 소수로 시작하여 다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인데, 그건 애당초 운동의 정의조차 부정하는 건 아닌가요?
다수는 처음엔 그런 생각을 안 하니까 소수는 입 다물어야 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그리고 토착왜구로 인해 상처 받은 사람은 따로 있는데, 그 사람이랑 상관 없는 사람들이 투표로 옳다 그르다 투표를 하는 것이 과연 인권적인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저는 운동에서 외치는 것이 지극히 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기준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에서 그런 기준 없이 너무나 손 쉽게 어떤 사회적 소수자를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하고, 그것이 왜 문제냐고 당당하게 외치는 것이 너무 상처가 됩니다.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여러분의 운동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다른 사람을 보듬는 운동인 겁니까? 아니면 지극히 자기 만족을 위해 하는 운동인 겁니까?
진심으로 물어보며 이만 마칩니다.

F) 저도 투표로 판단할 문제는 아닌 거 같구요, 의도치 않게 상처 받는 소수를 좀더 배려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자한당이나 황교안, 나경원 등을 비판하지 말자는 게 전혀 아니고, 그런 불편한 용어를 피하더라도 더 정치적이고 날카롭게 비판할 수 있고 그것을 찾고 고민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A 동지의 제기가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가시돋친 말보다 서로 의견을 존중하면서 우호적으로 토론하는 방이 됐으면 하고, 그동안에도 다양한 문제에서 누군가에게 좀 거칠게 의견을 표현하셨던 분들도 앞으로 주의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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