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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120시간 발언.."너희 중 죄 없는 자가 돌을 들어 쳐라"

牛公移山 (bhsaurus@gmail.com)
2021-07-20 1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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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상대적으로 원칙에 충실한 검찰주의자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줄곧 강조해온 입장에서
그가 전통적 수구 보수 기득권층의 인식적 한계 안에 갇혀 있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따라서 최근 두드러진 언행의 한계, 특히 120시간 노동 운운하는 발언에 새삼 놀라거나 분노할 이유를 나는 찾지 못하겠다..ㅋ

(해당 발언도 본인이 120시간 노동을 하자고 주장한 게 아니라 정작 현장에서 그런 얘길 하는 사람도 있다..는 전언의 형식일 뿐이라고 변호(?)하는 글도 봤는데

이건 과거에 소위 '이명박 쿨' 소동 당시에 내가 강조했듯이 전혀 주어가 다른데 온 사회가 오독하고 난리를 친 경우와는 달리, 어쨌든 본인이 그에 잠정적 동의를 전제로 인용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변호할 문제는 아니다 -__-)

어쨌든 '상대보다만 덜 못하면 된다'는 한국 정치의 전통에 따라

현정권 지지자들은 자기들이 지지하는 정부가 뭘 잘하느냐보다 윤석열이 못한다 싶으면 신이 나서 난리를 치는 경향이 있는데
(물론 잘한다고 자랑, 선전하는 내용들도 있다. 정작 대부분이 사실과는 거리가 먼 확증편향적 합리화에 심지어 반지성적 국뽕까지 뒤죽박죽이라서 문제지..ㅋ)
그래서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1주일에 120시간 일하면 사람이 죽는다..고 신이 나서 씹고들 있다.


(물론 현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로 비판의 대상이다. 이분들의 비판은 당연히 현정권 지지자들의 소동과는 의미도 격도 다르다.)

문제는...자기들이 죽고 못 사는 현정부는 그럼 정작 노동자들에 대해, 노동문제에 대해 어떤 정책을 펴왔는지, 도대체 알기는 하는지, 눈꼽만한 관심은 있는지...한마디로 안습이 아닐 수 없다.


일일이 언급하기도 입이 아프니 딱 하나만 얘기하자면..

태안화력에서 비참하게 신체가 분리된 채(ㅠㅠ) 숨져간 청년노동자 김용균의 어머님을 비롯한 산재 유족들과 많은 시민운동, 노동운동가들이 지난 한겨울 혹독한 추위 속에 한달 이상 국회 앞 노상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며 매일 6~7명 이상이 숨져가는 노동현장의 비극을 막아달라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속칭 기업살인법)을 제정해달라고 목숨을 걸고 호소했는데도

건수만 있으면 180석을 외쳐대는 이 정권은 수구정당과 야합해 없는 것보다는 조금 나은 정도의 '중대재해처벌법'(이름에 기업은 왜 빠졌나? 재해를 처벌하겠다는 건가? ㅋ)을 통과시키며 있는 생색 없는 생색 다 낸 데 이어

수구야당의 방해(?)와는 무관한 시행령을 만들면서 그나마 '없는 것보다는 조금 나은' 법안을 '있으나 마나한' 법으로 만들어버렸다...-__-;;


한마디로 윤석열의 120시간 발언과 본질적으로 아무 차이도 없는 반노동적 반개혁적 언행과 정책들을 지난 4년 내내 쏟아내고 강행해왔는데

그런 정부를 대가리가 깨져도(-__-;;)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120시간 어쩌고 하면서 희희낙락하는 꼴을 지켜보는 느낌은....

차마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ㅠㅠ



• 시민단체 중견활동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되도록 좀더 객관적인 주관을 가지되 독선은 배제하자..는 모토로 세상을 바라보고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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