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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책방에서 자본론을 읽다

창작자푸른비 이창우 (overdye)
2021-04-10 0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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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는 제 삶에 뜻하지 않은 두려움을 주었습니다. 돌아보면 그저 순탄한 삶은 아니었지만, 저는 세 아이의 선택으로 일찍이 독립을 시키고도 단 한 번도 그들의 안위를 걱정하며 두렵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막연한 두려움은 공포로 내 삶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만약 내 아이가 세월호에 있었다면 지금 나는 어찌 견디어낼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세월호 구조에 방관하고 있는 국가의 행위와 언론의 행태는 볼만 했습니다. 언론은 공정성을 잃은 채 표류하는 가운데 저는 무엇이든 해야 했고 사회 참여라는 작은 일부터 했습니다.

 

 4.16연대에 가입하고 후원금을 보내고 팽목항을 다녀오고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에 힘을 보태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알아내려는 프로젝트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내 삶을 갉아대는 공포심을 줄이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팽목항을 떠날 수 없는 마음, 304명의 생명을 구하지 못한, 아니 구하지 않은 국가의 폭력 앞에 저항할 수 있었기에 그 공포심은 조금 잦아들었습니다.

 

 이 글이 잃어버린 생명들을 다시 기억하게 합니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는 지금까지 어떻게 그대로인가... 역사의 한 장에 기록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왜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는가. 진실이 침몰하고 한국사회는 어떻게 이리도 멀쩡한가... 그 설움과 분노, 절망을 뒤로 하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 희망으로 세월호를 품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세 번째 책을 펴냅니다. 7주기를 맞아 다시 찾아간 팽목항은 세월의 흐름에 녹슨 구조물과 바닷바람에 견딘 노란 리본들이 아직도 아우성댑니다. 진실은 결코 제 힘을 잃지 않습니다.

 

 내 기억에서 지워지는 순간 진실은 희망을 잃게 됩니다. 세월호 기억하기. 성역 없는 수사와 진상규명이 될 때까지 힘을 더해 이 땅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세월호 참사 7주기 304명을 기억하고 진정하게 추모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붙임]

세월호 참사 이후 그 순간을 담아 둔 마음을 풀어둔 글에서 18편을 품고 세 번째 독립출판을 합니다. 인세 전액은 4ㆍ16 기억저장소에 기부합니다.

 

“세월호 기억하기. 아름다운 동행에 동참해 주세요.”

 

구입처:

[온라인] 교보문고/알라딘

[오프라인 독립서점] 책방, 눈 맞추다 (041-953-0916)

 

 


• 페미니즘 공부하는 팟캐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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